Lee Soo Kyoung 이수경 개인전 6.16 (Fri) – 7.8 (Sat)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3년 6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을 오가며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이수경(b.1969)의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개최한다. 직감과 우연, 상반된 행위의 조화를 추상적 표현에 담아 소통해온 그는 본인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회화와 조각 등 신작 22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렬하고 순수한 이수경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수경은 음악이 끝나고 다음 음악이 시작되기 전 고요함에서 진동과 음률을 느끼곤 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작업을 하게 됐을 때 그 음악 사이 공백에서 느낀 것들이 여전히 지속된다고 말하며 전시 제목처럼 정적 속 마주한 내면적인 소리와 리듬, 율동은 고스란히 그의 작업에 들어와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간을 이루며 오감을 자극한다.
그가 꾸준히 지속해온 추상의 시작은 규정화된 코드를 벗어나 자유로운 시각에 대한 표출하는 본질에 있다. 의도적이거나 은유적인 메시지를 배제하며, 정의할 수 없지만 모두에게 내재된 무언가를 드러내는 행위에 집중하고 비어있는 화폭을 보며 자연스럽고 맑은 색채를 채워내고자 한다. 색과 선, 그리고 면.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들이 얽혀있는 캔버스는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부유하고 끊임없는 변형과 반복을 통한 행위로 평면성은 더욱 확장된다. 직감의 우연들로 태어난 겹겹이 올려진 면과 선들은 서로를 품기도 하고 빗겨나가기도 하며 각각의 형태가 조화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통해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의 작업실을 이동하며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거리를 떠나 진정성있는 자세와 독자적인 감성으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경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추상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울림에 집중하고 그 작은 떨림으로부터 시작될 본능적이고 순수한 형태를 마주하길 바란다.





Installation View


이수경(b.1969)은 덕성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프랑스 국립아트 센터 L’H du Siége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색 면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그리는 행위 그 자체의 흔적들을 추상한다. 우선, 작가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조형적 요소들을 그리는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 다양한 색과 면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 행위의 결과들을 작가의 조형적 감각으로 다시 추상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Vibration of silence(아트사이드 갤러리, 한국, 2023); it sounds bleu (L’orangerie du château de Sucy en Brie 아트센터, 프랑스, 2023); A Place to Be(Oniris 갤러리, 프랑스, 2022); Répétition sans repetition(MM 갤러리, 벨기에, 2021); Récréation(아트사이드 갤러리, 한국, 2021); Mieux vaut attendre le printemps (Camille Lambert 현대시립 미술관. 프랑스, 2017) 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감각의 뜰(전북도립 미술관, 한국, 2022); Sillage(청주시립미술관(CMOA),한국,2019); Translations(Château de Castries 스페이스, 프랑스, 2015);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프랑스 카르게넥 성(Domaine de Kerguéhennec)(2015); 경기창작센터(2015) 등의 레지던시에 있었다. 소장처로는 청주 시립미술관 (한국), Colas 재단 (프랑스), Art and culture Municipal foundation (City hall) (프랑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