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최진욱 개인전

학교를 떠나며 2022. 3. 25 (Fri) – 4. 23 (Sat)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23일까지 최진욱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학교를 떠나며>는 오랫동안 학생들을 만나왔던 작가가 교수직을 떠나며 소회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최진욱은 우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순간들과 동시대의 리얼리티를 묘사해왔다. 특히 특유의 과감한 붓터치는 인물의 역동과 사물의 동작성을 잘 나타내며, 여기에 다채로운 색채감각이 더해져 빈틈없이 화지를 채운다. 작품들은 현장감과 사물 본연의 특징들이 더욱 극대화하고, 그림 속 배경과 분위기까지 매우 뚜렷하게 묘사된다. 본 기획전에서 작가는 최근 들어 마주한 현실과 그로부터 파생된 감정들을 밀도 있게 캔버스 위에 녹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평소 주변을 그려온 작가이기에 자연스레 은퇴 전후의 학교를 떠나는 순간들이 작품의 대상이 됐다. 소박한 진실들을 그림 속에 담아 화려한 기교보다도 자신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투박하게 드러낸다. 누구나 마주할법한 삶의 변화 속 공허와 혼란의 감정들을 축소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으며 표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순간, 작가가 학교를 떠나는 순간, 더불어 아카데미즘을 떠나는 시점의 작가의 물리적, 심리적 풍경 속에서 오랜 시간 묵묵하게 자신만의 컬러를 지켜낸 작가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약력

최진욱(b.1956)은 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미국 조지워싱턴대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그는 일상의 찰나를 캐치하여 그곳에 놓여있는 순간의 인상을 풍부하게 묘사한다. 평범한 장면일 수 있는 동네, 수업시간, 상해임시정부, 경복궁의 풍경 등을 그렸으며 동시대의 리얼리티를 구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역사적 뉘앙스를 전달하는 작업을 해왔다.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 석양의 헌법재판소(인디프레스, 서울, 2020), 최진욱, 리얼리즘(일민미술관, 서울, 2011), 88만원세대-Memento Mori(대안공간 풀, 서울, 2008), Love is Real (아르코미술관, 서울, 2005) 그룹전균열(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7), 트라이앵글(아트사이드갤러리, 서울, 2017), 시대정신 전(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13), 히든트랙(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2) 등이 있다.

전시 작품

한국의 3대 풍경_삼부작 2022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한국의 3대 풍경_삼부작 2022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한국의 3대 풍경_삼부작 2022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피, 땀, 눈물_삼부작 2021 Acrylic on canvas 259.1x193.9cm x3pcs
피, 땀, 눈물_삼부작 2021 Acrylic on canvas 259.1x193.9cm x3pcs
피, 땀, 눈물_삼부작 2021 Acrylic on canvas 259.1x193.9cm x3pcs
호퍼 달력1 Hopper Calendar1 2021 Oil on canvas 80.3x116.8cm
호퍼 달력2 2022 Oil on canvas 97x145.5cm
벽 위의 그림 2021 Oil on canvas 60.6x72.7cm
유니버스 2021 Acrylic on canvas 91x116.8
유니버스 2021 Acrylic on canvas 116.8x91cm
학교를 떠나는 순간2 2022 Oil on canvas 45.5x53.0cm

전시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