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3년 12월 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시각적 표현 사이의 균형에 대한 긴 탐색을 압축하여 무의식적인 선 드로잉을 통해 화면이 지닌 공간적 한계를 개념적으로 확장시키는 장마르크 톰맨(b.1965)의 개인전 <Eclips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아트사이드 갤러리 베이징에서 ‘Tome 2’전을 시작으로 2016년 ‘프랑스 추상작가 3인전,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장마르크는 프랑스 출신으로 파리 에콜드 보자르를 졸업하고 현재 그곳에서 학장을 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추상여운 Sillage’전에 참여한바가 있다. 최근 2023년 프랑스 몽트뢰유시에서 의뢰한 추상 프레스코화 기념비를 제작하였고, 대규모 벽화 등 프랑스 내 여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장마르크의 기존 시리즈인 ‘Corridor, Delta’와 흑백시리즈 ‘Eclipse’를 함께 선보이며 명도와 대비가 미세하게 전환되는 표현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는 작품의 창의성에 대한 잠재적인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단편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을 공간저적, 건축적, 자연적 현상으로 상상하게 만들며 채색화는 더 공간감을 형성하고, 흑백은 거리감을 주어 내면적인 표현을 나타낸다. 작가는 색 면의 파열, 파편, 시각적 표현 사이에 생기는 균형을 압축하여 무의식적인 선 드로잉을 통해 화면이 지닌 공간적 한계를 개념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즉, 화면을 단순한 그리기의 공간에서 대상을 개념화할 수 있는 공간과 쓰기의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페인팅과 드로잉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작품은 리듬감과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만 만들어낸 역동성이 작업의 주된 특징이다. 그러한 교차성이 작가에게는 추상의 본질로 여겨진다. 우연하지만 의도적인 방법으로 작품이 구성되어 지는데, 이것은 작가가 느끼는 세계이기도 하다.
그는 “추상성은 문화, 언어, 표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보편성의 메시지” 라고 말하며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관람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뿜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각자의 방식대로 느껴보길 바란다.
ARTSIDE Gallery will host the solo exhibition <Eclipse> by Jean-Marc Thommen (b.1965) from December 8th to December 29th, 2023, compressing a prolonged exploration of balance between visual expressions by conceptually expanding the spatial limits of the canvas through subconscious line drawings. This exhibition marks Thommen's first solo show in Korea, following his 2014 exhibition 'Tome 2' at the Gallery Artside in Beijing and his participation in the 2016 'Three French Abstract Artists' exhibition at the ARTSIDE Gallery in Seoul.
Thommen, a graduate of École des Beaux-Arts in Paris, is currently serving as the director there. He actively participates in solo and group exhibitions in France, including the 2019 exhibition 'Sillage,' held at the Cheongju Museum of Art. Recently in 2023, he created a commissioned abstract fresco monument in Montreuil, France, and is planning various projects, including large-scale murals within France.
In this exhibition, Thommen presents his existing series, 'Corridor, Delta,' alongside the black and white series, 'Eclipse,' highlighting subtle differences in luminosity and contrast. This can be seen as a latent approach to the creativity of his works. Everything depicted in these short series encourages the viewer to imagine spatial, architectural, and natural phenomena. Colorful paintings form a sense of space, while black and white evoke distance, expressing inner emotions. The artist compresses the balance arising from color fractures, fragments, and visual expressions through subconscious line drawings, conceptually expanding the spatial limits of the canvas. In essence, he expands the canvas from a simple drawing space to a space for conceptualizing subjects and a space for writing. It encompasses both painting and drawing.
Thommen's works are characterized by their dynamic energy, created solely through rhythmic and pure formative elements. The inherent intersectionality is considered by the artist as the essence of abstraction. The composition of his works is both accidental and intentional, reflecting the world as perceived by the artist.
Thommen states, "Abstraction is a universality message that can be shared through culture, language, and expression," encouraging viewers to take their time in experiencing the artworks. Through this exhibition, it is hoped that each individual can sense and interpret the dynamic energy emitted by the artist in their own unique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