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Sumin  -   하얀 자국

Nov. 29, 2019 - Dec. 29, 2020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19년 11월 29일부터 12월 29일까지 《송수민 : 하얀 자국》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후 기억이나 감정의 변질에 집중하여 이를 회화로 재구성 해온 작가 송수민 (b.1993)의 신작을 선보인다.

송수민은 이번 전시에서 인터넷, SNS 등을 활용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개인적이며 사회적 성격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수집한 풍경을 재조합한다. 작가는 직접 경험한 적 없는 사건, 주변의 풍경과 사물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시점으로 편집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를 화면 안에 만들어낸다. 무수한 이미지 속에서 자신이 정한 키워드에 맞는 주제나 소재, 어쩌면 염두에 두었을지도 모르는 무의식적 데이터들을 화면으로 끄집어내 일종의 맥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수집한 이미지들은 조합과 재조합을 반복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고, 자신의 작품으로부터 파생된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흰색의 자국(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회화로 풀어냈다. 초록의 화면을 기본으로 하되, 추적의 단초가 되는 조형적 요소를 흰색에 두었으며 꽃의 형태나 물, 연기 등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하얀 자국”에 몰두하였다. 주제와 소재는 다르지만 조형적으로 매치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한 화면에서, 또는 다른 화면에 연결시키고 배치하였다. 이처럼 송수민은 회화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조형적 감각과 의미를 연결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조합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내용을 변화시키는 송수민의 작품은 서로 다른 맥락으로 조합된 풍경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생성과 새로운 읽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열정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 송수민 작가의 창의적 시선과 감각적인 회화적 표현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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