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ou chunya,  Yue Minjun,  Hiroshi Kobayashi,  Zhang Xiaogang,  Feng Zhengjie  -   Side by Side

Aug. 13, 2020 - Sept. 26, 2020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중심을 향한 주변부(side)의 주목”이라는 기치 하에 예술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혁신과 확장의 가능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빛났던 것이 2008년 ‘아트사이트 갤러리 베이징’의 개관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미술의 허브라는 차별성을 개척했으며, 처음으로 국내에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소개하는 연결다리 역할을 맡았다. 이때 소개된 유에민쥔, 장샤오강, 리우예, 쩌춘야 등의 작가는 당시만 해도 젊은 작가였으나, 현재는 세계 수준의 아티스트가 되어 중국 현대미술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트사이드가 관계 맺어온 작가들을 다시금 소개함으로서 그때의 작가들과 현재의 작가들이 어떻게 새롭게 맥락화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2008년 〈CHINESE CONTEMPORARY〉 전을 통해 소개한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은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리며, 국제사회의 새로운 맹아로 떠오른 중국의 위치를 예술로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20년 지금, 여기에서 전유되는 이들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러한 질문 하에 유에민쥔, 장샤오강, 리우예, 쩌춘야의 작품을 다시금 불러오고자 한다. 유에민쥔과 장샤오강은 ‘냉소적 사실주의(Cynical Realism)'이라는 별칭처럼 천안문 사태 이후 가로막힌 중국 민주화의 가능성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며, 쩌춘야와 리우예는 냉전 종식 이후 중국사회에 급격히 유입된 서구 문물을 작가 개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고자 한다.

히로시 고바야시, 박준상, 강명선 등의 국내외 작가는 각자 회화, 조소, 공예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로서 중국 아방가르드 작가들과 병치된다. 한 공간에 공존하는 다른 국적, 다른 시간의 작품들을 보며 관객은 두 작가군 간 차이를 이해하고 재맥락화하는 즐거움을 알게될 것이다. 이는 아트사이드가 진행한 아트상품을 통해 가시화된다. 1층은 “새로이 전유되는 미술”이라는 주제로 히로시 고바야시, 박준상, 강명선, 그리고 아트상품들로 꾸며지며, 지하층은 “새롭게 바라보는 현대중국미술” 이라는 주제로 유에민쥔, 장샤오강, 쩌춘야, 리우예의 작품을 소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마치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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