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unju_Wobistdustudio  -   부아부아 코발트 F5 : After.life

May 3, 2024 - May 25, 2024

아트사이드 갤러리 지하 1층에서는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사물의 생동감’을 주제로 개인과 공공영역, 실제와 가상영역, 죽음과 삶의영역 개념에 대해 탐구하는 미디어 작가 박윤주_보비스투 스튜디오의 개인전<부아부아 코발트 F5 : After.life>을 개최한다.

박윤주 작가는 2017년 독일 바우하우스 대학에서 공공미술과 새로운 현대미술의 책략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축예술 프로젝트 제작 스튜디오인 보비스투 스튜디오의 대표이다. 포르쉐 글로벌 갤러리와 베를린 쾨닉 갤러리가 협업하여 전세계에서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 11명을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그가 기획 제작한 <뿔과 바람>은 한국대표로 선정되어 베를린 쾨닉 갤러리,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전시되고, 동시에 전세계 아이코닉 OOH인 타임스퀘어 뉴욕, 소니센터 베를린, 케이팝스퀘어 서울, 마드리드 광장, 시부야 광장 등 26개 도시에서 스크리닝 되었다. 그는 생동감의 확장 그리고 변이에 대해 연구하여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아트, 건축의 영역으로 풀어낸다.

작가가 말하는 공간은 하나의 가상 공간으로 이곳을 ‘사후세계’로 정의 내린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공간을 구축해내기 위해 그는 다양한 건축양식과 시대성을 연구하며 미지의 장소를 그려내고자 한다. 사후세계와 가상세계의 차원 이동, 환생 과정, 노스텔지아 등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어서 떨어질 수 없는 죽음의 이면을 그리는 작가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모션그래픽을 이용하여 본인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그는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사물에 대한 존재론적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물의 운동에 대한 고민은 그의 오래된 수집 습관에서 시작되었다. 집착적으로 물건을 모으고 그것을 산처럼 모아 한번에 버리는 과정에서 ‘운동성’이 발생되는데, 여기서 사물은 운동성, 변이, 변환의 과정을 통해 생동을 얻게 된다. 그의 작업 전반에 등장하는 사물은 차원을 교차하는 매개로써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무게와 방향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다. 그래서 그 사물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생동감을 시각화 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이 움직임을 통해 공공과 개인영역의 경계, 교차,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시장을 배경으로 작업하여 가상현실을 만들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자의식적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접 반영한 사회적 구조와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그것을 직면해야 하는 보통 사람들의 무기력해진 태도 또한 표면화하고 있다. 또한 가상공간과 실재공간에 놓여진 건축작업을 통해, 보비스투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건축모델링플랫폼의 가상건축물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상건축물 활용가능성과 더불어 가상공간과 건축물을 어떻게 소비하고 소유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한다. 한 시공간에서 구현된 가상과 실재의 공간대비를 통해, 3D가상건축물의 다각도적 활용 및 체험가능성을 선보인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광대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인 이번 전시를 통해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물은 살아있다.”는 작가의 의도와 우리 삶에 끼치는 본질적인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hibition image
INSTALLATION VIEWS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