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Taeim     Republic of Korea,   1973 -

색채를 소통의 창구로 받아들인 하태임은 명상과도 가까운 몸의 움직임을 사용하여 겹겹이 컬러밴드를 띄어 올려왔다. 육체와 붓은 하나가 되어 강렬한 잔상을 남기고 이들은 하나의 덩어리로, 때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생명체로 탄생한다. 작가는 색채를 통한 이야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톤을 연결 지어 공간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마치 싹이 자라나듯 꿈틀거리는 컬러밴드의 향연은 시선을 향유하며 율동감을 피워낸다. 특히, 이번 전시작에서는 정갈하게 정돈된 컬러밴드 사이로 이질적인 터치가 등장한다. 이는 작가의 초기작업에서 발견할 수 있던 유연하고 역동적인 흐름으로 규칙 혹은 원칙들을 벗어나 새로운 자유로움과 또 다른 통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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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Green to Green

March 3, 2023 - April 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