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Soyun Republic of Korea, 1991 -
정소윤은 유연하고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섬유를 통해 자연과 인체를 담은 조형작업을 하고 있다. 섬유를 만지며 마음을 다스리는 작업방식으로 재료의 물성을 받아들이고, 추구하는 삶의 자세를 투영하고자 한다. 가족의 죽음, 예기치 못한 고비들을 겪으면서 인간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이어온 그는 결국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거대한 자연 앞에 작은 하나임을 포용하여 솔직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자 한다. 은유적이지만 진솔한 그의 내면이 표현된 작업은 당시 느낀 감정이 뚜렷하게 표출되고 있으며 이는 섬유가 가진 부드러운 텍스처와 융화되어 시각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아이의 탄생으로 생명에 대한 감회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 작가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에너지를 독자적인 드로잉 방식으로 드러낸다.
Jung Soyun creates works describing the shapes of nature and the human body, using flexible mono-filament yarns that has infinite potential. She projects her attitude of life onto her work in the fashion that she accepts the physical properties of mono-filament yarns and controls her mind by touching the mono-filament textile. After suffering from the death of her family member and unexpected hardships, she has brooded over human life. Now she acknowledges that after all, we are a part of the huge nature, and tries to look at life from a positive perspective. Her work discloses her inner side metaphorically and honestly, arousing viewers’ sympathy through the soft texture of mono-filament onto which she projects her mind. Jung, who has been once again deeply moved by giving birth to a baby recently, represents the wonder and energy of life in her own drawing tech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