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 Sukyun     Republic of Korea,   1922 - 2003

한국 근현대 작가 원석연은 화단에서의 좁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작고하기까지 오로지 종이와 연필을 재료로 한 연필화에만 몰두했다. 주로 인물, 풍경, 사물, 동물, 곤충 등을 소재로 우리 주변의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담아내며 하나의 독립된 회화 표현으로서 연필화의 완결성을 추구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상의 냉철한 분석과 객관적인 묘사로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실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간결한 화면 구성이 돋보이며, 연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색감과 대상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질감을 살려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작품은 한국전쟁의 상처로 인한 혼란과 비극적인 시대상을 담고 있으며 인간 존재의 고독, 덧없음 등 작가 자신의 내면과 심상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모습과 삶을 떠올리게 한다.

artist image
EXHIBITIONS

온전히 바라본다

April 28, 2023 - May 26, 2023

우리가 바라보는 것 What We See

Aug. 30, 2019 - Sept. 2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