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 Junseok     Republic of Korea,   1984 -

강준석은 제주의 풍경과 커다란 눈망울을 지닌 인물을 매개로 자신의 기억과 꿈꾸는 이상향을 빚어낸다. 특히나 캔버스 외부를 관조하는 아이의 눈동자 묘사는 마치 눈을 뜬 채로 무언가를 꿈꾸는 듯하다. 빛이 박혀 있는 커다란 눈동자들은 관람자를 꿰뚫어보며 그와 마주하는 시간을 불현듯 정지시켜 현실과 상상 그 중간에서 유영하게 한다. 이러한 섬세함은 작가의 작업 방식에서도 기인하는데, 작가는 캔버스 전면에 안료를 얇게 발라내고 레이어들을 켜켜이 올려내어 그의 기억과 상상이 합치된 풍경을 그려낸다. 본인만의 사유로 만들어진 심연의 세계는 관람자들의 감정이입을 유도하며, 나아가 현대인 일상의 안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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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Kang Junseok

April 17, 2024 - April 20, 2024